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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에서 M1 아이패드 프로 11로 넘어온 후기

마더꽉 2022. 1. 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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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아이패드 프로 11
M1 아이패드 프로 11

 

오늘 로켓배송으로 받고 앱 몇개 설치하고

유튜브 영상 시청, 리디북스 전자책(잡지, 소설), 웹툰, 웹서핑(뉴스, 네이버 포털), 애플펜슬(메모앱, 원노트)

위와 같이 간단하게 사용해 봤는데요. 뭐 전자기기를 다양하게 많이 써본 짬바가 있다 생각해서 잠깐만 써봐도 어떤 느낌인지 감은 다 잡히는거 같네요.(참고로 맥북 사용은 많이 해봤지만 아이패드 사용은 처음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이 쓰는데 있어서 AP가 중요하지 않다.

주로 하는게 영상 시청, 독서, 웹툰, 웹서핑(쇼핑이나 활발한 페이지 이동 보다는 주로 한 페이지를 오래 머물며 스크롤링 하는 스타일)

이런거라면 P11로 충분하고 주가 영상시청이라면 P11의 화면 비율 때문에 영상이 크게 보여서(레터박스가 거의 없어서) 오히려 더 낫다고도 말하고 싶네요.

스피커가 쿼드라 충분하기도 하고 액정도 굉장히 쨍하고 밝기 때문에 M1 아이패드 프로 11가 비교해도 크게 서로 다운그레이드/업그레이드를 저는 잘 못 느끼겠네요.

 

그러면 왜 M1 아이패드 프로 11을 샀나?

일단 P11을 쓰면서 내가 태블릿을 많이 쓰고 잘 맞으니 돈을 더 들여 좋은 기기로 옮겨가고 싶었고. 펜 필기도 가끔 하는 편이라 생각했던 선택지가 서피스 프로 8과 M1 아이패드 프로 생각했는데(갤럭시 탭은 상대적으로 가격대비 AP가 아쉬워서 제외), 서피스 프로 8은 다른게 아니라 팬이 존재한다는 말에 접었습니다.(2월에 WSA 정식 지원으로 안드로이드 앱 설치는 혹하긴 했습니다만)

왜 팬 때문에 접었냐면 팬소음을 진짜 거슬려하기도 하고, 최신 제품의 팬 소음이 적다한들 사기한이 오래되며 발열이 높아지고 팬소음이 커지는게 너무 싫더라고요. 써멀 신공도 귀찮게 느껴지고.(그래서 저 같은 사용자에게는 전성비 좋은 M1이 잘 맞을거라 생각했습니다.)

 

11인치 vs 12.9인치 고민

업무 외에는 나에게 PC는 이제 M1 아이패드 프로 11이다 라는 생각으로 메인으로 쓸 생각에 구매 했는데. 이런 용도에 또 휴대를 자주 하지 않는 제 특성상 12.9가 낫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여러 유튜브 영상을 보다 그 말에 꽃혀 11을 골랐습니다.

주로 거치형으로 쓰냐 휴대용으로 쓰냐로 결정하면 된다고 했는데. 자주 휴대하기엔 11이 마지노선이라고.

전 당장은 휴대하는 빈도가 적지만 1년 중 가끔이라도 휴대할때 편했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또 P11에 익숙하게 적응한것도 있고, 침대맡에서 자바라 거치대에 놓고 보기도 적당한거 같습니다.(12.9는 거치대가 많이 있나 모르겠네요. 무게가 있어서 불안할거 같기도 하고.)

듀얼윈도우 테스트 잠깐 해봤는데 이거 쓸 일 있으신 분들은 무조건 12.9 가는게 나으실거 같습니다. 11은 좀 답답해서 싱글로 쓰는게 난거 같아요.

 

그러면 어떤 부분에서 P11보다 업그레이드를 느꼈나?

터치감:뭐 당연하지만 P11이 가성비는 좋아도 제가 가진 기기는 터치감이 준수한 정도도 아닌 스크롤 하다 뭐가 자꾸 눌리거나 제스처가 미스나는등 답답했습니다.

펜 필기감:서피스 프로8+슬림펜2 조합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애플펜슬 2세대와 이 기기 조합은 거의 탑이라 봐야겠죠. 라미네이팅 처리에 주사율까지. 근데 개인적으로 기존에 쓰던 델 5290 + PN 556W + 원노트 조합에 비해 필기 용도로 업그레이드냐고 한다면?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 특유의 확대/축소 더 빠른거, 펜슬 지연 조금 적게느껴지는것 정도 빼면 필기 용도로 기기를 이렇게 업그레이드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이 부분은 제 기대가 컸나봅니다.

그리고 레노버 디지털펜이라는 프리시전 신형? 펜을 샀었는데 제 P11 기기에서는 호버링/팜리젝션/지연/틸트 또 펜이 이미 이동했는데 기존 커서 위치에 계속 써지는? 등 답답해서 필기용으로도 못 쓰겠더라고요.(여러 앱을 다 써봐도 안되더군요)

화면비율(영상 볼때는 아니라더니?):P11에서는 AP 때문에라도 그것밖에 안되니까라는 이유로 자연스레 영상 시청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제 이번 기기 구입 목적은 영상 시청 국한 보다는 다용도로 쓰는 것입니다. 거기서 앞으로 많이 썼으면 하는 용도가 필기와 책 또는 문서 그리고 웹 기사 같은걸 보는건데요. 이런걸 보기에 진짜 최적의 비율 같습니다.

깃헙에 들어가서 코드가 어떻게 보일까도 봤는데 이것도 아주 만족했습니다.

성능(어차피 스트리밍이나 웹서핑이 주인데 왜?):P11은 유튜브 스크롤링, 앱간 전환, 웹서핑, 리디북스로 잡지 보기 같은걸 할 때 심하게 답답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아쉬움이 느껴질 정도의 굼뜬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클리앙에서 어떤 댓글을 본적이 있는데 기기를 새로 사서 클리앙만 하더라도 빠른 새기기 사고 싶다고 말한걸 본적이 있습니다. 어차피 새 기기를 살 수 있는 횟수나 사용하는 시간은 짧다며(출시주기 문제도 있으니깐요). 이 말이 생각나서 더 주저없이 살 수 있었고 만족합니다. 최소사양에서 권장사양이 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이제는?

제 사용용도에서 아이패드 에어로도 차고 넘치지만 그래도 태블릿 중에서 이게 제일 빨라(단지 웹서핑을 해도)라는 생각이 주는 심리적 안도감이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이 화면 해상도와 비율로 깃헙 코드를 잠깐 본 느낌으로는. 나중에라도 아이패드에서 맥북처럼 로제타 같은 방식으로 맥북의 앱 일부를 실행 할 수 있게 된다? 그 중에 인텔리제이가 있다?

꿈 같은 얘기지만 그렇다면 많은 사용자가 원하는 진정한 2in1이나 UMPC가 아이패드가 되지 않을까요. 성능도 무려 M1인데.

그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M1을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의 생산적인 앱이 많이 나온다면 이제 PC라는 정의 그리고 또 PC를 대체한다가 M1 아이패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저는 그냥 그 열차를 미리 타서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AP랑 성능이 확연히 다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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