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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판 공구 영어

마더꽉 2022. 1.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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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미국으로 온지 6년째, 미국에는 DIY(do it yourself)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무언가 물건을 고치고 설치하고 하는데 왜 내 시간을 써야 하나 그냥 사람 쓰면되지 않나하고 생각하고 몇 가지 일을 맡겨보면,

 

  1. 시간제로 일하기 때문에 전혀 서두르지 않는 전문가를 만나서
  2. 전등 하나 다는데 1200불 견적 부르는 걸 보면
  3. 혹은 몇 평 안 되는 화장실 바닥 타일이나 강화마루 까는데 10,000불을 부른다거나 하는 걸 보면 내가 직접하지! 라는 생각이 불끈 솟아오르죠. 

 

사실 벽속에 전기 배선하는 것 말고, 페인팅이나, 바닥 교체는 시(city)의 허가가 필요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 자가 설치/교체할 만한 것들입니다.하지만 어린시절 기억으로 어떻게 고치고 만드는지 알더라도 정작 Home depot같은 공구샵을 가면 바보가 됩니다. 용어를 전혀 모르거든요. 사전을 쓸수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공사장 용어들은 일본을 거쳐혼 쟁글콩글리시이기 때문이죠. 매장을 다 돌아서 그림으로 찾게 됩니다. 영어로 물어보려면 도구의 용도를 유창하게 영어로 설명해야 하는데, 그것도 보통 일이 아니죠. 

 

그래서 몇가지 현장 용어들의 영어 단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시작은 간단하게 

 

망치

hammer(해머) 맞습니다. 쉽죠. 

nails(네일~스)입니다. 쉽네요. 참고로 못 박으면서 흔적이 거의 안 남는 머리가 작은 못은 Finish nails(끝내기 못)이라고 부릅니다.

나사못

screws(스크류~스). 

드라이버

screwdriver(스크류드라이버). 그냥 드라이버라고 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공구 배달 기사 찾는 줄 알아요.

드릴

drills(드릴) 이것도 쉽네요.

뺀찌

전선이나 얇은 철사 자를 때 쓰는 도구요. Pench아닐까 싶어서 해 보면 전혀 못알아듣습니다.

Pliers(플라이어스)라고 해야 합니다. 꼬집다라는 뜻의 영어 핀치가 일본 갔다가 오면서 뻰찌가 되었다고들 합니다.

길쭉하게 생겨서 전선 구부리는데도 쓰이는 건 long nose pliers(롱 노우즈 플라이어스) 혹은 needle nose pliers(니들 노우즈 플라이어스)라고 부르고요. 

우리가 흔히 니빠라고 부르는 건 nipper pliers(니뻐 플라이어스)라고 합니다.

스패너

다행스럽게도 spanner(스패너)라고 해도 알아먹습니다. 다만 Wrench(렌치)라고 해야 더 잘 알아먹습니다.

핀셋

pinset(핀셋)으로 검색하면 검색 알고리즘이 잘 하는 것인지 핀셋을 찾아주지만, 실제로 사람에게 말하면 잘 못 알아들어요. tweezers(트위절스)라고 해야 잘 알아듣습니다.

saw(쏘) 혹은 hand saw(핸드 쏘)라고 하면 알려줍니다. 미국 톱은 한국 톱이랑 날이 반대에요. 밀면 잘립니다.;; 진짜 적응 안 되요.

 

 

자, 이제 작은 공구들은 구했으니 벽을 세워봅시다.

가꾸목

각목입니다. 큰 각목은 lumber(럼버) 찾는다고 하면 알려주고, 작은 각목은 희한하게도 몰딩(moulding)혹은 나무 몰딩(wood moulding)으로 찾는게 빠릅니다.

석고보드

석고랑 보드를 조합하면 안 됩니다. drywall(드라이월: 마른벽)혹은 sheetrock(쉬잇롹)이라고 해야 합니다.

합판

plywood(플라이우드)

쫄대

molding아닙니다. moulding(모울딩)입니다;;

 

페인트칠을 해 보겠습니다.

빠루

조폭 영화에 자주 나오는 벽이나 그 외의 것을 부술 때 쓰는 도구죠. 하지만 저는 기존 걸레받이나 천정 몰딩 제거 등에만 씁니다. 

순 우리말로는 쇠지렛대 혹은 노루발이라고 합니다, 아무도 그렇게 쓰지는 않지만요. 

영어로는 crowbar(크로우바: 까마귀막대기)

헤라

이전 페인트를 긁어내는데도 쓰이고, 페인트 퍼티 고르게 펴는데에도 쓰이는 금속으로 된 납작한 주걱이죠. 

영어로는 긁어내는 것 전용은 scraper(스크레이퍼), 퍼티 고르게 펴는 데 쓰이는 것은 putty knife(퍼티 나이프)

빠다

못 자국이나 흠집으로 메꾸어 넣고 갈아서 페인트칠 준비하는 데 쓰이는 겁니다. 영어로는 putty(퍼티) 혹은 filler (필러)

초벌 페인트

페인트 색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 밑칠을 해 주는 페인트인데요. 영어로는 primer(프라이머) prime은 고급이라느 뜻만 있는 줄 알았더니 프라이머라고 하면 초벌/애벌이란 뜻이더군요.

 

그 외에도 더 있는데 당장 기억이 안 나네요. 기억 나는대로 댓글로 달겠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정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끝.

 

 

빼빠/사포

댓글로 이미 달아주셨지만, Sanding(샌딩) 입니다

뺑끼

이건 아주 옛날 사람 아니고는 헛갈릴 일은 없을 거에요. paint(페인트)

타카

타카 없으면 못박을 때 힘들지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못 박아주는 기계는 nailer(네일러)혹은 nail gun(네일 건)입니다.

네일러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1. 부드러워서 손으로도 휘어지는 못은 Brad(브래드) nails라고 부르고, 주로 큰 힘이 필요하지 않은 몰딩 고정 등에 쓰입니다. 브래드 못이 들어가는 네일러는 따로 있어서, 브래드 네일러 달라고 해야 합니다.
  2. 우리가 흔히 아는 단단한 못을 장착하는 타카는 finish nailer(피니쉬 네일러)달라고 해야 합니다. 기계가 다릅니다.
  3. 못이 아니라 정말로 큰 호치키스를 박기를 원하시면 전기 스테이플러(electric stapler)달라고 하면 됩니다.

타카종류는 예전에는 다 압축가스를 이용해서 쏘는 방식이었는데, 영어로는 pneumatic 혹은 간단히 Air라고 하고, compressor가 없으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배터리로 가는 게 나와서 가스통 안 들고 다녀도 되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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