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 코골이 + 무호흡증으로 힘드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작년말 온 우주가 떠밀듯이 회사를 퇴사하고

(아내의 산후우울증, 고혈압 + 기타질병, 꼭 해보고 싶은일이 생김 등등)

 

오랫동안 미뤄온 코골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압기 대여를 알아봤습니다.

검사해보니 심각하더군요. 1시간에 대략 16번 무호흡이 발생했답니다.

스무스하게 양압기 대여를 받았습니다. 레즈메드 제품이구요.

이후 두달 좀 안되게 사용한 후기입니다.

 

1. 마스크에 돈 아끼면 안됨.

처음에는 나잘 마스크 기본형(n20)으로 샀습니다.

불편합니다. 일단 코가 간지럽고, 계속해서 나도 모르게 쳐냅니다.

결국 코 밑에 살짝 걸치는 쿠션형태(n30i)로 새로 샀습니다.

수면질이 두배는 올라간거 같습니다.

 

2. 첫 한달은 꽤나 힘듬.

새벽에 계속 깼습니다. 2시간 자고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한적도 많습니다. 

남은 시간은 억지로 껴서 시간을 채웠습니다. (첫 한달은 하루 4시간을 채워야 합니다.)

처음 잠드는 것은 몇분만에 잠드는데, 한밤중에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하니 죽을맛이었습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면 그냥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불면증인가 싶어서 병원에 가니까

첫번째 잠드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 수면제 처방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 깨는 타이밍이 점점 늦춰지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한번 자면 5시간 이상 잘 잡니다.

결국 적응의 문제였습니다.

 

3. 세부 조정이 필요

이것 때문에 양압기를 구매가 아니라 대여로 선택했습니다.

양압기 압력이 미세하게 높거나 낮기만 해도 갑갑함을 느낀다고 하던데

사용해보니 진짜로 그렇더군요.

이 때문에 결국 적응에 실패하고 중고시장으로 처분하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대여하게 되면 sd 카드 분석과 제 주관적 느낌? 을 토대로 조정해줍니다.

이 역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된듯 합니다.

 

양압기는 결국 선택의 문제지만, 한번 적응되고 나면 이만한 물건도 없는듯 합니다. 

코골이 + 무호흡증으로 힘드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